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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상반기 한국문학 해외수상·입후보 성과 ▶ 최근 5개년 해외 수상·입후보 건수 연평균 53% 증가 ▶ 문학한류 성장기 진입 위한 정책적 지원 확대 필요
2022년 상반기 동안 한국문학 해외 수상 및 입후보 소식이 연달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김금숙의 그래픽노블 『풀』이 체코 뮤리엘 만화상을, 4월 손원평의 장편소설 『서른의 반격』이 일본 서점대상을 수상하였고 5월에는 김소연의 시집 『한 글자 사전』이 일본 번역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국제 더블린 문학상(2월, 김숨 『한 명』) 및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3월, 박상영 『대도시의 사랑법』)에서도 한국문학 작품이 후보로 지명됐다. 이 같은 한국문학 해외 수상·입후보 건수는 최근 5개년 간 약 53%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한국문학의 국제적 명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정보라 『저주 토끼』최종 수상 불발에도 긍정적 파급 효과 예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산하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곽효환, 이하 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영어로 번역출간된 정보라의 『저주 토끼』(『Cursed Bunny』, 혼포드 스타, 2021)의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The International Booker Prize) 최종 수상은 불발되었다. 그러나 프랭크 윈(Frank Wynne)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심사위원장이 “한국 작품의 연이은 입후보 소식은 한국문학의 남다른 저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평했듯, 이번 입후보 성과는 한국문학 전반에 대한 관심 증대와 판권 거래 활성화에 긍정적인 선순환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저주 토끼』는 현재까지 17개국에서 판권 계약이 체결되어 기대 현실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국문학을 전문적으로 번역·출간하는 번역가와 출판사의 역할 부각 『저주 토끼』의 부커상 최종심 진출에는 작품을 직접 발굴하고 출간을 추진한 번역가 안톤 허(Anton Hur, 허정범)와 한국문학 작품을 지속적으로 출간해 온 출판사 혼포드 스타(Honford Star)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뛰어난 원작과 우수한 번역, 현지 출판사의 출판·홍보 역량 삼박자가 고루 갖춰진 결과다. 안톤 허 번역가는 2009년 한국문학번역원의 번역인력 양성 기관인 번역아카데미를 수료한 이후 10여 권의 한국문학 번역서를 출간하고 2017년 펜 번역상(Pen Translates award), 2018년 GKL 문학번역상(2018년)을 수상하는 등 전문 번역가로 활약해 왔다. 또한 번역원의 지원을 통해 영국문학번역센터(BCLT; British Centre for Literary Translation) 문학번역 워크숍에 참가하는 등 해외 번역·출판인과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2020년과 2021년 영국국립문예창작센터(NCW; National Centre for Writing)에 멘토로 참여하여 후배 번역가 육성에 힘쓰는 등 한국문학 전문번역인력 확대에 기여하며 선순환 효과를 창출해 왔다. 현재는 정세랑의 『재인, 재욱, 재훈』, 신경숙 『아버지에게 갔었어』 등을 번역 중이다. 혼포드 스타는 동아시아 문학의 영역 작품을 주력 출간하고 있다. 번역원 지원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6권의 한국문학 작품을 출간했으며, 현재 박경리 중단편선 『불신시대』, 배명훈 장편소설 『빙글빙글 우주군』, 황여정 장편소설 『알제리의 유령들』 등 세 편의 작품이 번역 진행 중이거나 출간을 앞두고 있다. 문학한류 성장기 진입 위해 정책 지원 지속·확대 필요 한국문학 작품의 해외 수상 또는 입후보 성과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03년 오정희 작가의 『새』가 독일 리베라투르 상을 수상한 이후로 2015년까지 한국문학의 해외 수상 또는 입후보 건수는 누적 16건이었다. 한편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16건, 17건의 수상·입후보 성과를 보였는데, 이는 한강의 『채식주의자』의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을 계기로 한국문학에 대한 국제적 인지도가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2016년 이후 2021년까지 5개년 간 연 평균 53% 증가). 이러한 추세에 비추어, 올해 정보라 작가의 입후보 성과 역시 향후 한국문학 작품의 수상·입후보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번역원에서는 문학한류의 현주소를 ‘도입기’로 분석하고 △연간 약 180~200여 종의 한국문학 번역서 출간 △꾸준한 한국문학 작품·작가 해외 수상 또는 입후보(’11년 1건→’16년 2건→’21년 17건) △한국문학 선인세 규모 증가 △누적 판매량 5만 부 이상 또는 10여 개 이상 언어로 출간된 주요 작품군 증가 △해외출판사에서 先계약 체결 후 번역원에 지원 신청하는 건수의 증가 등을 그 지표로 제시해 왔다. 이번 입후보 소식을 계기로 각 지표의 양적 성장이 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번역원에서는 해외출판사를 통한 번역출간 지원 확대 및 번역인력 양성 전문화 등을 통해 문학한류 ‘성장기’ 진입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한국문학번역원 정책기획팀 박현선 주임(☎02-6919-7712)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