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서비스를 빠르게
사용자 맞춤서비스
한국문학 해외진출 활성화 플랫폼
사용자 맞춤 서비스
<2010년도 2/4분기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심사 총평> ○ 2010년도 2/4분기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에는 16개 언어권 54건이 접수되었고 예비심사와 1, 2차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총 11개 언어권 24건이 선정되었다. 언어권별 선정 현황을 살펴보면 영어 5건, 불어 2건, 독일어 4건, 중국어 3건, 일본어 2건, 러시아어 2건, 베트남어 2건, 아랍어 1건, 체코어 1건, 불가리아어 1건, 리투아니아어 1건으로 나타났다. 2/4분기 번역지원사업은 기존의 번역가 주도의 자유공모 형식을 통해 이루어지는 마지막 분기로서 예년에 비해 많은 작품이 접수되어 번역지원사업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알 수 있었다. 최종심사에서는 작품이 한국문학에서 차지하는 대표성과 제출한 샘플 번역에 대한 내·외국인 심사총점 그리고 번역어권 독자들과의 소통 가능성 여부 등을 반영하여 지원 대상을 선정하였다. 한국문학번역원에서 3/4분기부터는 문학, 아동, 인문 분야에 대한 번역지원대상도서 169종에 대한 지원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어서 향후 더욱 바람직한 방향으로 번역지원이 이루어지리라 기대한다. 언어권별 구체적인 지원대상은 아래와 같다. 영어권에서는 번역 자체도 유려하며 해당 작품을 번역하여 소개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고려 및 조선조 시인 시조 선집>과 <이상근 예술가곡집, 이상근 합창곡집>이 선정되었으며, 번역자의 영어구사력과 시적 감수성도 충분하다고 판단된 <김수영 시전집>도 최종 선정되었다. 이와 더불어 원작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한 후 그 언어적, 문화적 맥락을 제대로 해석하여 번역에 반영한 <아무도 편지하지 않다>와 원작의 분위기와 문체를 잘 살린 훌륭한 번역으로 평가받은 <저녁이 아름다운 집>도 최종 선정작이 되었다. 불어권에서는 작가들의 대표성과 번역결과물의 완성도를 기준으로 <농군: 이태준 단편선>과 <악기들의 도서관>을 지원하기로 결정하였다. 독일어권은 1차 심사총점과 한국문학의 대표성 여부, 문학 장르 및 독일어권에 소개되는 작가의 안배를 고려하여 <우리는 서로 부르고 있는 것일까>, <이상 산문선집>, <열애>,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가 최종 선정되었다. 중국어권에서는 원작을 성실하고 꼼꼼하게 반영하여 안정적인 번역으로 풀어낸 <엄마의 말뚝>, <친절한 복희씨>, <달려라, 아비>, 이상 세 편이 최종 선정되었다. 일본어권은 번역어권 독자들과의 소통 가능성과 1차 심사총점을 고려하여 <신경림 시선(낙타)>와 <칼날과 햇살>을 선정하였다. 러시아어권의 경우도 번역어권 독자들과 소통 가능성과 1차 심사평을 고려하여 <침이 고인다>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최종 선정하였다. 베트남어권은 베트남 독자의 감흥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베트남어 표현과 문학적 표현에 잘 맞게 번역되었다는 평가를 받은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와 원작에 충실한 번역을 한 <메밀꽃 필 무렵>이 선정되었다. 아랍어권의 경우, <김소월 시전집>이 원작에 충실한 성실한 번역으로 평가되어 최종 선정되었다. 체코어권에서는 원작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와 세밀한 번역으로 내·외국인 모두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보조법어>가 최종 선정되었다. 불가리아어권의 경우, 번역어권의 독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이며, 시적감각을 잘 살린 번역으로 평가받은 <한국고전 여성시>가 최종 선정되었다. 마지막으로 리투아니어권은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가 현지 독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좋은 리투아니아어로 번역되었다는 평가를 받아 최종 선정되었다. 이태리어권, 이란어권, 폴란드어권의 경우, 번역자들의 힘든 작업과 열정에도 불구하고 원작에 대한 이해와 샘플번역의 완성도 면에서 다소 불완전한 상태라는 판단에 선정작을 내지 못하게 되었다. 심사위원장 김성곤(서울대 영어영문학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