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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2010 해외 원어민 번역가 초청 연수 사업] 지원대상자 발표
  • 작성자최고관리자
  • 등록일2010-07-30
  • 조회수4922

<2010 해외 원어민 번역가 초청 연수 사업> 지원대상자 발표

 

한국문학번역원은 최고급 수준의 번역가에게 한국 현대문학 및 예술문화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재교육의 기회를 부여하고, 우수한 번역물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해외 원어민 번역가 초청 연수 사업>을 운영합니다. 지원대상자 선정을 위해 7월 1일부터 23일까지 지원신청을 접수하였고, 그 결과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중국어, 러시아어, 헝가리어, 포르투갈어, 폴란드어 8개 언어권에서 15인의 번역가가 본 프로그램에 신청하였습니다.

 

지원대상자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회가 7월 29일 본원에서 개최되었으며, 심사에는 서지문(고려대 영문과), 김재혁(고려대 독문과), 유왕무(배재대 스페인중남미학과), 모해연(이화여대 중문과) 이상 4인이 참여하였습니다. 심사 결과 <2010 해외 원어민 번역가 초청 연수 사업> 지원 대상자를 다음과 같이 선정하였습니다.

 

지원대상자 : 총 8개 언어권 14인

김아정(영어권)

존 휴스턴(영어권)

박찬응(영어권)

김혁숙(독일어권)

쏘냐 호이쓸러(독일어권)

정권태(스페인어권)

박황배(스페인어권)

범위리(중국어권)

정혜(중국어권)

남광철(중국어권)

정인순(러시아어권)

김보국(헝가리어권)

임윤정(포르투갈어권)

깅가 드굴스카 얌로(폴란드어권)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14인은 한국에서 1-4개월간 체류하며 번역가/작가와의 만남, 문학기행, 세계번역가대회, 번역세미나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2010 해외 원어민 번역가 초청 연수 사업>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신 모든 번역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심사총평 >

한국문학의 우수한 번역자 확보와 세계에서의 한국문학의 인식제고를 위해서는 현재 번역에 종사하고 있는 역자들의 번역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후속세대 연구자, 번역자를 발굴하고 격려,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문학의 번역자, 번역가 지망생, 그리고 연구자를 국내로 초청해서 그들에게 원작자와의 면담, 원작의 무대를 답사, 그리고 국내학자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원작을 정밀하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더 많은 한국문학작품을 섭렵하고 한국문학의 사조의 풍토를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아주 훌륭한 씨뿌리기 작업이다. 한국문학번역원이 4년째 해오고 있는 원어민번역가 초청연수사업은 한국문학의 보급 확대, 차세대 번역자 양성을 위한 확실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올해는 이 사업에 15명이 신청했는데 그 중 다수가 세계 여러나라에서 전임교원 급으로 한국문학을 교수하고 연구하는 분들이고 이미 여러 권의 번역서, 연구서를 출간했고 교육과 학술활동, 그리고 문화현장에서 한국문학과 문화의 보급에 확실한 업적을 이룩한 분들이어서 매우 흐뭇했다. 또 그들이 한국에 체류하고자하는 목적도 구체적이고 긴요한 것이었다.

심사는 서지문(고려대 영문과교수), 김재혁(고려대 독문과교수), 모해연(이화여대 중문과교수), 유왕무(배재대 스페인중남미학과교수) 네사람이 맡았는데 전체 신청자의 신청내용을 함께 검토했다. 물론 네 사람의 전공언어권 내의 신청자에 대한 심사에는 해당언어권 심사자의 의견이 무게를 가졌지만 거의 모든 신청자에 대한 네 사람의 의견이 합치되어서 심사는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지원자 중에는 대한민국 국적자도 상당 수 있었으나 전부 어렸을 때 또는 젊었을 때부터 해외에 거주하며 오래 현지에서 한국어, 문학, 문화를 교수한 분들이어서 지원취지에 전혀 어긋나지 않았다. 켈스테이트 노스리지대학에서 희곡을 교수하면서 한국 희곡을 번역하고 무대에 올리는 데에도 기여한 김아정박사, 호주에서 한국의 역사와 고전건축의 아름다움을 인식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는 죤 휴스턴박사, 오하이오주립대학 교수이자 판소리 공연가로서 한국의 판소리 및 전통구비예술을 보급시키면서 현대희곡의 번역, 보급에도 애쓰고 있는 박찬응박사, 독일에서 프리랜스 번역가로서 한국의 불교문화와 영화연극의 강의와 번역출판에 힘쓰고 있는 김혁숙박사, 베를린 자유대학 한국학과 교수로 한국의 중견, 원로작가들의 작품을 연구하고 번역하는 쏘냐 호이슬러박사, 한국 원로시인들의 시를 스페인어역해서 출간했고 <한국현대시선집> 번역을 준비하고 있는 정권태 멕시코 과달라하라대학 교수, 미국 Citadel College에서 스페인문학을 강의하면서 한국시를 서어역해서 펴내고 강의에 활용하는 박황배박사, 중국 제남대학교 한국학과교수로 <님의 침묵>, <진달래 꽃> 등을 번역했고 차기 번역 대상작품을 결정하기 위해 체한을 희망한 범위리교수, 공선옥 등의 작품을 번역했고 한국문학을 더욱 광범위하고 심도있게 섭렵, 이해하기 희망하는 정혜 중국 길림대학교수, 연변자치부 번역국에 근무하며 드라마, 다큐멘터리를 번역하는 남광철씨, 모스크바국립대학에 재직하면서 이청준작품들을 번역했고 차기번역작품의 원작자와의 만남, 그리고 지역답사를 위해 지원을 신청한 정인순 모스크바국립대교수, 헝가리 ELTE 대학 한국학과교수로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등을 헝가리어역한 김보국박사, 브라질 상파울로대학 강사로 한국현대단편소설과 시선집을 번역했고 차기번역대상 시인과의 만남을 희망하는 임윤정박사, 그리고 한국의 민화와 동화 등을 폴란드어로 번역했고 어린이를 위한 한국동화 소개서 준비를 위해 방한을 원하는 킹가 드굴스카 얌로 폴랜드 Pompeu Fabra 대학 연구원 등에게 신청 내용대로 지원을 하기로 결정이 되었고 자격요건이 규정에 못 미치는 김기주씨만이 자격요건을 초월해서 지원할만한 업적이나 계획의 명확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제외되었다.

지원자중에는 본 심사위원이 1990년대, 2000년대에 AKSE, AAS 등 한국학관련 국제학술대회에서 대학원생, 소장학자로 만났던 분들이 어엿한 중견학자로 성장해서 상당한 업적은 쌓은 분들이 있어서 무척 흐뭇했고 청년학자들을 격려하고 지원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임을 새삼 깨닫게 했다.

 

심사위원장 서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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