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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2016년도 3분기 한국문학 번역지원 공모사업 유럽 및 아시아문화권 심사 총평
  • 작성자최고관리자
  • 등록일2016-08-31
  • 조회수5796

20163분기 한국문학 번역지원 공모사업

유럽 및 아시아문화권 심사 총평

 

20163분기 번역지원은 201641일부터 630일까지 세 달 동안 접수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1, 2차 내외국인 심사 및 최종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을 선정하였다.

이번 분기 유럽문화권에는 총 10개 언어권 25건의 서류가 접수되었다. 언어권별로는 프랑스어 4, 독일어 5, 러시아어권 5, 이탈리아어 2, 폴란드어 2, 터키어 2, 우즈베키스탄어 1, 아제르바이잔어 2, 세르비아어 1, 헝가리어 1이며, 장르별로는 소설 18, 1, 인문 5, 아동 1이었다.

아시아문화권에는 총 7개 언어권 47건의 서류가 접수되었으며, 언어권별로는 중국어 24, 일본어 12, 베트남어 5, 몽골어 3, 인도네시아어 1, 이란어 1, 힌디어 1, 장르별로는 소설 24, 1, 인문 10, 아동 12건이었다.

1차 외국인 심사에서는 원어민 출판 관계자가 해당 언어의 구사 능력과 번역원고의 문체 및 가독성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였으며, 이를 통과한 작품을 대상으로 내국인 심사자가 원작과 번역원고의 등가성, 원작에 대한 이해도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였다. 1, 2차 심사결과를 토대로 829일에 실시한 최종 선정회의에서, 각 심사 결과 및 선정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하여 다음 총 9개 언어권 13건의 번역 작품에 대한 지원을 결정하였다.

언어권별 최종 선정현황: 프랑스어 1, 러시아어 2, 중국어 3, 일본어 2, 베트남어 1, 몽골어 1, 우즈베키스탄어 1, 아제르바이잔어 1, 인도네시아어 1

최종 선정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프랑스어권에서는 편혜영 작가의 서쪽 숲에 갔다가 지원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형태적 등가성 면에서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필요에 따라 적합한 표현 및 형식을 가미하는 번역가의 노력이 엿보이는 번역이라는 평을 받았다.

러시아어권에서는 이번 분기 다양한 작품의 지원이 접수되었다. 그 가운데 전문적 내용을 정확한 학술적 용어를 사용하여 번역함으로써 원작의 논리를 잘 살려낸 동양화란 어떤 그림인가, 우리 옛이야기의 장르적 성격에 걸맞게 중세러시아 문학 혹은 동화 등의 적절한 어휘와 표현, 구문 등을 사용하여 번역한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옛이야기 백가지가 지원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중국어권에서는 총 3작품이 지원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먼저 문학 분야에서 선정된 작품은 김훈 작가의 현의 노래이다. 역사소설인 원작의 세밀한 수식을 섬세하게 번역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인문서 가운데서는 서울은 깊다안중근 평전두 작품이 선정되었다. 전자는 원문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한 등가성 면에서 대단히 모범적인 번역이라는 평을, 후자는 매끄럽고 가독성이 높은 번역이라는 평을 받아 각각 지원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일본어권에서는 실존인물 같은 자연스러운 화자의 캐릭터와 정확한 단어 선택이 돋보인 장강명 작가의 한국이 싫어서가 소설 분야 지원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인문 분야에서는 한국 지역도시의 특색을 다룬 원작을 안정된 문체로 번역한 오래된 도시의 골목길을 걷다를 선정하였다.

베트남어권에서는 매끄럽고 가독성 높은 번역을 선보인 김려령 작가의 가시고백이 선정되었다. 동 작품은 또한 베트남어 번역으로 국내 다문화가정의 확산 및 교육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몽골어권에서는 신경림 시인의 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가 지원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한국인에게도 생소할 수 있는 한국적 시어들을 원작을 훼손하지 않고 훌륭하게 전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인도네시아어권에서는 윤동주 시인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대한 지원이 결정되었다. 원작에 걸맞은 아름다운 시어 선택과 부드러운 단어 연결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우즈베키스탄어권에서는 높은 문법적 완성도로 원작의 예술성과 감성을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달했다는 평을 받은 공지영 작가의 고등어가 지원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마지막으로 아제르바이잔어권에서는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가 지원작품으로 선정되었다. 전반적으로 고른 번역과 문법적 완성도를 높이 평가받았다.

이번 분기에는 아직 한국문학의 번역·출판이 생소할 수 있는 언어권에서의 활발한 지원 접수가 눈에 띄었다. 앞으로도 선정된 작품들을 통해 한국문학이 세계문학으로서 다양한 언어의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16829

심사위원장 김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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