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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021년, 해외가 주목한 한국문학
  • 작성자정책기획팀
  • 등록일2021-12-22
  • 조회수3745

2021년, 해외가 주목한 한국문학

▶ 윤고은, 마영신, 김금숙, 김보영 등 작품 12개 국제 문학·번역상 수상 및 후보

▶ 해외 한국문학 수요 확대, 맞춤형 홍보, 번역수준 향상에 따른 영향


2021년 한 해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곽효환, 이하 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해외에서 출간된 한국문학 종수가 기관 출범 이래 최다인 180여 종(29개 언어권)에 이르는 가운데 윤고은, 마영신, 김보영 등의 작품이 12개의 국제 문학·번역상에서 수상하거나 후보에 올라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영국 리틀 브라운, 러시아 아에스테 링구아, 일본 카와데쇼보신샤 등 각 국가 문학‧출판시장에서 영향력이 있는 출판사를 통해 출간되는 한국문학도 점차 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언어권에서 한국문학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1) 한류 영향으로 인한 해외 문학‧출판시장의 한국문학 수요 확대, 2) 출간 후 홍보마케팅 수준 강화, 3) 원어민 번역가에 의한 가독성 높은 번역 등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우선 해외 시장의 한국문학 수요 증가는 번역원 지원사업 수치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해외 출판사에서 한국문학 작품의 저작권을 구매한 후 번역원에 번역과 출판을 동시에 지원 신청하는 건수는 사업 도입 시점인 2014년 13건에서 올해 156건으로 해마다 증가해왔다.


또한 해외 유력 출판사를 통한 출간이나 한국문학 전문 출판사가 늘어나면서 도서 출간 전후로 작가행사 개최, 북트레일러 제작, 서평단 운영 등 맞춤형 홍보까지 일원화로 이어져 더 많은 해외 독자들과 만나게 되었다. 그 결과 올해 해외에서 출간된 한국문학을 언급하거나 호평한 크고 작은 외신기사가 타임(TIME),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가디언(The Guardian), 마이니치신문(毎日新聞)부터 각종 문예지, 라디오 등을 포함해 160여 건에 이르기도 했다.


해외에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원어민에 의한 수준 높은 번역이 이루어진 것 또한 이 같은 해외 수요를 뒷받침 한다. 올해 하비상 수상과 앤드류 카네기 메달 후보에 오른 자넷 홍(Janet Hong), 윤고은 작가의 대거상 번역추리소설부문 수상을 견인한 리지 뷸러(Lizzie Buehler) 등 역량 있는 한국문학 전문 번역가들의 등장으로 원문의 의도와 현지 문화를 조화롭게 살린 가독성 높은 번역이 가능해졌다.


올해 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출간된 한국문학 작품의 수상 소식은 모두 영어권에서 나왔다. 지난 7월 윤고은의 『밤의 여행자들』(『The Disaster Tourist』, 서펀츠 테일, 리지 뷸러 번역, 2020)이 영국 대거상 번역추리소설 부문을 수상하였고, 10월에는 마영신의 『엄마들』(『Moms』, 드론 앤 쿼털리, 자넷 홍 번역, 2020)이 만화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하비상 최우수 국제도서 부문을 수상해 김금숙 『풀』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작품이 수상하는 성과를 이뤘다. 마지막으로 12월에는 『이상 작품선』(『Yi Sang: Selected Poems』, 웨이브 북스, 정새벽·최돈미 외 번역, 2020)이 미국 현대언어학회(MLA) 주관 알도 앤 잔 스칼리오네상 번역문학 부문을 수상했다.


한국문학이 해를 거듭하여 같은 상의 후보에 올라 국제적으로 다져진 입지를 증명하기도 했다. 김보영의 『종의 기원』(『On the Origin of Species and Other Stories』, 카야 프레스, 김소라 외 번역, 2021)이 2020년 『82년생 김지영』에 이어 전미도서상 번역문학 부문 1차 후보에 올랐고, 프랑스에서는 정재한의 『미남당 사건수첩』(『Carnets d'enquête d'un beau gosse nécromant』, 마탱 칼므, 한유미 번역, 2020)이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 1차 후보에 올라 작년 정유정 『종의 기원』과 편혜영 『홀』 후보에 이어 한국 장르소설의 높아진 인지도를 실감케 했다.


이밖에도 러시아에서는 황석영의 『낯익은 세상』(『Привычный мир』, 기페리온, 크루토바 다리아 번역, 2020)이 야스나야 폴라냐 문학상에, 허영선의 『해녀들』(『海女たち』, 신센샤, 강신자 번역, 2020)은 일본번역대상 후보에 올랐다.


국제적인 문학, 번역상을 수상하거나 후보에 오르게 되면 한국문학 작품 출간에 대한 수요가 연속적으로 발생하고 한국 작가들의 국제 문학‧출판시장 활동 기반도 마련된다. 한강 작가의 경우 2016년 맨부커 국제상 수상 이후 다른 작품의 출간 수요도 함께 증가하여 현재까지 총 47권(번역원 지원)이 해외에 소개되었으며 이는 수상 이전 출간된 8권과 비교하면 약 6배에 달하는 수치다. 올해 수상 성과를 거둔 윤고은의 『밤의 여행자들』은 최근 프랑스어 번역본이 출간되었고 스페인 등 여러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판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2022년 번역원의 지원으로 해외 출간될 한국문학 예상 건수는 올해보다 늘어난 200여 건이며, 황석영 『철도원 삼대』(스페인어, 알리안사 출판사), 정유정 『28』(인도네시아어, 그라메디아 출판사)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들이 출간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도 번역원은 증가하는 해외 한국문학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자 국가별 한국문학 인지도와 수용도에 따른 맞춤형 출판 전략을 통해 한국문학 출간을 지원하고, 해외 출판사에 대한 번역‧출판‧홍보마케팅 지원을 일원화함으로써 해외 시장과 독자층 확대에 지원의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한국문학번역원 정책기획팀 유영선(☎02-6919-7763)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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