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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문학, 2024년도에도 국제상 향한 고공행진 지속 ▶ 김혜순作『날개 환상통』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NBCC) 시·번역 최종후보 동시 선정 ▶『작별하지 않는다』,『엄마들』프랑스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 최종후보 선정 ▶『엄마들』은 세계 3대 만화축제 프랑스 앙굴렘 만화축제 공식경쟁후보
K-문학이 세계 무대에서 빛을 발하며 국제문학상을 향한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2024년에도 다수의 작품이 국제적인 인정을 받아 최종 후보에 선정되었다. 김혜순의 『날개 환상통』이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NBCC)의 바리오스 번역상에 이어 시 부문까지 두 개의 부문에 최종후보(숏리스트)로 동시 선정되었고 프랑스에서는 한강의『작별하지 않는다』와 마영신의『엄마들』이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 최종후보(숏리스트)에 올랐다. 마영신의『엄마들』은 세계 3대 만화축제인 프랑스 앙굴렘 만화축제의 공식 경쟁후보로 선정되며 다양한 장르의 한국문학이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음을 실감하게 했다.
『날개 환상통』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2개부문 최종후보, 시 부문 중 번역본은 유일 김혜순 작가의『날개환상통』이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시부문과 바리오스 번역부문 최종후보(숏리스트)에 올랐다. 김혜순 작가의『날개 환상통』은 시인 최돈미의 번역으로 한국문학번역원(이하 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2023년 출간되었다. 『날개 환상통』은 미국의 유력지 뉴욕타임스가 지난해 말 선정한 '올해 최고의 시집 5권'에 포함되며, 출간 이후 현지 평단에서 호평을 받아왔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는 1974년 뉴욕에서 설립된 단체로, 1976년 이래 매년 픽션, 논픽션, 전기, 자서전, 시, 비평 등 분야별 영어로 쓰인 최고의 작품에 상을 수여한다. 최종 수상자는 오는 3월 발표될 예정이다.
프랑스에서 빛나는 우리 문학의 저력,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에도 이어져 프랑스에서는 한국 문학작품 3종이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에 입후보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입후보한 3종 중 2종이 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출간된 작품이며, 이 중 한강의『작별하지 않는다』와 마영신의『엄마들』 두 권의 책이 지난 23일 1차 심사 결과 최종후보로 선정되었다. *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마영신 『엄마들』, 김숨 『떠도는 땅』
한강 작가의『작별하지 않는다』(최경란, 피에르 비지유(Pierre Bisiou) 공역)는, 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2023년에 출간되었다. 지난해 11월 프랑스 4대 문학상인 메디치상 수상에 이어 이번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 최종후보에 올라 한강 작가의 탄탄한 입지를 보여준다. 마영신 작가의 『엄마들』은 이현희의 번역으로 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2023년 출간되었다.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은 올해 최초로 그래픽노블 분야를 신설하였는데 『엄마들』이 최종 후보로 선정된 것이다. 1차 후보에 그친 김숨 작가의『떠도는 땅』은 번역원의 번역아카데미 지도교수로 재직 중인 최애영이 안나 벨레민 노엘(Anna Bellemin-Noël)과 공역하여 2023년 출간하였다.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Le prix Émile Guimet de Littérature asiatique)은 프랑스 파리 소재 기메박물관(국립동양미술관)에서 수여하는 문학상이다. 2017년 프랑스 내 아시아 문학 활성화를 위해 제정되었으며 직전 1년 간 프랑스어로 번역‧출간된 현대 아시아 문학을 대상으로 한다. 최종 수상작은 2월 29일에 발표한다.
K-문학의 저변 확대, 그래픽노블로 확장되다 마영신 작가의『엄마들』은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에 더해 프랑스 앙굴렘 만화축제 공식 경쟁후보로도 선정되었다.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제는‘만화계의 칸 영화제’라고 불리며 1974년부터 매년 1월 프랑스 앙굴렘에서 개최하는 만화제로 세계에서 가장 큰 만화 축제 중 하나이다. 동 축제는 전세계의 다양한 만화와 영상을 소개하는 전시회로 만화 출판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전시뿐 아니라 다양한 교류 행사를 개최한다.
번역원 관계자는“그래픽노블은 2020년 김금숙『풀』과 2021년 마영신 『엄마들』이 미국 하비상을 수상한 이후 지원 신청이 증가하였고 번역원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2023년까지 총 48건(18개 언어권)의 그래픽노블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어“해외 한국 문화 열풍으로 촉발된 다양한 수요에 맞추어 번역출판 지원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한국문학의 연이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2024년 한국문학번역원의 예산은 20%(사업비 기준)가 감소하여, 번역원에서는 한국문학 해외 수요 증가세에 대응하여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곽효환 번역원장은 "매년 국제문학상 수상, 또는 입후보하는 작품 수, 해외에서의 한국문학 판매량 등 여러 지표를 고려할 때, 이미 세계문학으로서 한국문학의 장을 열었다고 본다.”고 말하며“긴축 재정 기조 속에서도 번역원은 핵심사업에 집중하여 전략적 사업 수행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문학의 영향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붙임. 한국문학번역원 2024 국제상 입후보 현황.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