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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시대 젊은 천재의 편린”-『이상작품선집』소설부터 수필, 일본어 시까지 이상의 작품 망라 ○ 한국문학번역원(원장 윤지관)의 번역 지원을 받은 『이상작품선집』(李箱作品集成)이 일본의 작품사(作品社)에서 출간되었다. ○ 문학을 비롯하여 정치, 경제, 사상 등 다방면에서 한국 및 동아시아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작품사는 2005년, 이상과 깊이 관계했던 작가 박태원의 “천변풍경”을 출판한 바 있고, 금년 3월에는 백영서, 한홍구 교수 등이 중국,일본,대만의 학자들과 함께 필진으로 참여한 “포스트 동아시아”를 출간한 바 있다. ○ 현재까지 <날개>를 비롯한 이상의 몇몇 대표작이 일본에 소개된 바 있으나 <이상문학선집>처럼 본격적으로 이상 문학을 다룬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책의 뒷부분에는 이상의 연대기와 작품 연보를 상세히 실어 독자들에게 보다 심도 있는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참고 자료로서도 활용할 수 있게 하였다. ○ 번역자 최진석은, 일본 독자가 이상 문학을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장편소설 <12월 12일>과 한국어로 쓰인 시를 제외한 거의 모든 이상의 작품을 번역하고,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자료에 근거한 해설을 싣는 등 이상 작품의 심도 있는 이해를 가능케 하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 해설에서는 특히, 조선의 급속한 근대화나 근대 일본과의 ‘비동시적인 동시대성’, 그리고 1930년대 경성의 식민지 상황과 같은 조선의 근대가 안고 있던 여러 문제를 짚고 넘어감으로써 일본 독자와 이상 문학 간을 보다 긴밀하게 이어줌과 동시에, 당시 조선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 한편 2006년 9월 24일자 도쿄신문(東京新聞)의 서평에서 스즈키 사다미 (鈴木貞美)는 이상의 문학을 “퇴색하지 않는, 순수 난센스”라고 평하면서 그의 패러디 같은 순수한 난센스가 일본의 모더니스트 요코미츠 리이치 (橫光利一)의 명쾌한 작품의 구조와 비교할 때 오히려 순수하기에 퇴색하지 않고 문학사에 살아남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린다. 또한 식민지 조선시대 청춘의 모습을 훌륭하게 빚어낸 이상의 문학 언어를 이번 번역으로 일본인들도 납득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 재일교포 출신으로 대학 졸업 후 한국 문학을 공부하기 위해 연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과에 입학, 이상 문학을 연구하기 시작한 최진석씨는 현재, 도쿄대학 대학원 종합문화연구과에서 이상 문학을 주제로 박사 과정에 있으며, 이상 문학 외에도 한국 문학 일반과 한일관계에 대해 활발한 연구를 하고 있다. ○ 수록작품명 : 지주회시, 날개, 봉별기, 동해, 황소와 도깨비, 종생기, 실화, 공포의 기록, 환시기, 단발, 김유정, 산촌여정, EPIGRAM, 아름다운 조선말, 행복, 추등잡필, 19세기식, 권태, 실낙원, 동경, 일본어 시 42편 |